이미 시즌을 시작한 미국PGA투어에 이어 유럽 및 아시안골프투어도 이번주 본격적인 레이스에 돌입한다. 27일 싱가포르 라구나내셔널GC(파72)에서 개막되는 칼텍스마스터스(총상금 1백만달러)는 유럽과 아시안투어를 겸하고 있는 대회로 두 지역의 '간판 골퍼'들이 모두 출전,대륙의 자존심을 걸고 우승 다툼을 벌인다. 지난해 챔피언 콜린 몽고메리를 비롯 라이더컵 유럽대표 리 웨스트우드,99브리티시오픈 챔피언 폴 로리(이상 영국),세계랭킹 27위 토마스 비욘(덴마크),트레버 이멜만(남아공) 등이 유럽투어의 선두주자라면 통차이 자이디,차왈릿 플라폴(이상 태국),아준 아트왈(인도),킬라한(미얀마) 등은 아시안투어를 대표하는 선수들이다. 한국선수도 9명이나 출전한다. 강욱순(삼성전자) 정준(캘러웨이) 오태근(팀애시워스) 모중경(현대모비스) 최광수 이승만 앤서니강 박운호 에디리 등이 그들이다. 강욱순은 아시안투어 상금왕을 두번이나 차지한 적이 있고 모중경은 올해 일본골프투어 시드를 받은 선수로 기대가 높다. 이들은 2003년 린데저먼마스터스에서 우승한 최경주에 이어 사상 두번째로 유럽투어 우승을 노린다는 각오다. 한국선수가 우승하면 유럽투어 풀시드를 받게 된다. 그러면 상금규모가 아시안투어보다 큰 유럽 무대에서 활약할수 있게 되고 미PGA투어에 진출할수 있는 길도 넓어진다.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