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대표 청와대 초청‥ '큰절' 해프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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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대통령은 26일 "우리 몸처럼 경제도 자연치유 능력이 있다"며 "경제가 어렵다해도 원칙이 아닌 처방은 쓰지 않겠고,변칙적인 대응은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안필준 대한노인회장 등 노인대표 1백80여명을 청와대로 초청,오찬간담회를 갖고 "경제가 어렵지만 너무 걱정하지 마시라"며 이같이 밝혔다.
노 대통령은 "우리 경제는 반드시 살아날 것"이라며 "건강한 경제시스템이 훼손되는 처방은 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어 "'5년간 뭘 할 수 있겠느냐'라지만 5년이면 대단한 시간이고 많은 일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임기중 일을 잘해 다음 정부에 '일'을 떠떠넘기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이 자리에서 노 대통령과 참석자들의 인사도중 대한노인중앙회 김운회 부회장이 갑자기 큰절을 하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김 부회장은 노 대통령과 악수에 앞서 큰절을 했고 당황한 노 대통령은 '아이쿠'라면서 무릎을 굽혀 김 노인을 일으켜 세웠다.
노인대표들은 줄줄히 "만수무강 하십시오"라며 덕담을 건넸고 노 대통령도 "몸둘 바를 모르겠다. 저도 정중히 인사드리겠다"며 일어서서 90도로 허리를 굽혀 답례했다.
허원순 기자 huhw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