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국내 6백53개 기업들은 지난해에 비해 22.2% 늘어난 11조6천4백49억원을 연구개발부문에 투자하고 연구인력도 15.2%나 확충할 계획이다.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는 연구소를 보유하고 있는 6백53개 기업을 대상으로 '올해 연구개발 투자 및 연구인력 충원 전망'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조사 결과 '연구개발 투자를 확대하겠다'는 기업은 전체의 81.5%(5백32개사)에 이르렀으며 '축소하겠다'는 기업은 8.5%(56개사)에 불과했다. 기업 규모별로는 대기업이 지난해보다 21.6% 늘어난 10조4천8백58억원을,중소기업은 26.4% 늘어난 6천7백34억원을,벤처기업은 29.1% 늘어난 4천8백55억원을 각각 연구개발부문에 투자하기로 했다. 연구 인력의 경우 '늘리겠다'는 기업이 69.1%(4백51개사)에 달했으며 '축소시키겠다'는 기업은 1.0%(7개사)에 머물렀다. 산업기술진흥협회 관계자는 "이번 조사 결과 국내 기업들은 경기가 부진하고 경영 환경이 불확실한 가운데서도 연구개발 투자를 확대하고 인재를 추가로 확보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는 성장동력을 찾으려는 움직임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장원락 기자 wr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