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불황으로 난방비를 줄이려는 알뜰족이 늘어나면서 올 겨울 내복 판매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에너지관리공단에 따르면 내복 제조업체인 쌍방울은 작년 11월부터 이달 15일까지 내복 판매량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20% 증가했고,유통업체인 이마트와 옥션도 같은 기간 각각 15%,80%의 내복 판매 증가율을 기록했다. 이에 반해 지역난방공사가 집계한 작년 11월과 12월의 전국 지역난방 열 사용량은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6.3% 감소했다. 에너지관리공단 관계자는 "추워진 날씨와 불경기로 실내 온도를 높이기보다는 내복을 입는 쪽을 선택하는 가구가 늘어나고 있다"며 올 겨울 1백50억원가량의 에너지 절약효과를 예상했다. 이정호 기자 dolp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