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 LG전자, PDP시장전망 '동상이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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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플레이 시장 상황이 급변하는 상황에서 세계 PDP 시장 1,2위 업체인 삼성SDI와 LG전자가 다소 엇갈린 시장 전망을 내놔 관심을 끌고 있다.
세계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한국과 일본 업체들의 공격적인 증설투자에다 시장 수요가 예상만큼 일어나지 않으면서 PDP 시장은 공급 과잉상태가 이어지고 있다.
이로 인해 PDP 가격은 매년 25∼30%씩 떨어졌고 올해도 30% 정도의 가격하락이 예상되고 있다.
게다가 LCD가 40인치대로 영역을 넓힐 전망이어서 PDP 업체들은 '수익성 확보'와 'LCD의 위협 방어'라는 두가지 과제를 안게 됐다.
삼성SDI와 LG전자는 최근 경영설명회(IR)를 통해 올해 세계시장 점유율 목표를 각각 30% 씩으로 세웠다고 밝혔다.
지난해 4분기 처음으로 일본을 제치고 1위를 차지한 만큼 주도권을 지키겠다는 전략이다.
삼성SDI는 "올 1분기에는 이익 실현이 어렵겠지만 이후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며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PDP 가격 하락으로 소비자들을 유인할 수 있는 '매직 프라이스'에 진입한데다 디지털 방송망과 콘텐츠 확대에 힘입어 PDP TV 수요가 급증할 것이란 판단에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세계 시장수요가 지난해 3백50만대에서 올해는 7백20만대로 2배 이상 커질 것이라고 삼성SDI는 예상했다.
반면 LG전자는 PDP 분야에 투자를 지속하면서도 시장 전망에 대해서는 우려하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이 회사 최고재무책임자(CFO)인 권영수 부사장은 25일 투자설명회에서 "PDP 시장을 예측하기가 참 힘들어 PDP 시장에 대한 걱정이 많다"고 고민을 토로했다.
그는 "LCD가 점차 대형화되면서 LG와 삼성을 가리지 않고 40인치대 제품을 마구 쏟아낼 것이고 초슬림 브라운관 TV도 얇아진 두께를 앞세워 TV시장에서 경쟁을 벌일 것"이라며 "LCD와 초슬림 브라운관 사이에서 얼마나 경쟁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첨단 기술을 적용한 디스플레이 제품이 쏟아져 나오면서 수요 예측이 갈수록 어려워지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장경영 기자 longrun@hankyung.com
세계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한국과 일본 업체들의 공격적인 증설투자에다 시장 수요가 예상만큼 일어나지 않으면서 PDP 시장은 공급 과잉상태가 이어지고 있다.
이로 인해 PDP 가격은 매년 25∼30%씩 떨어졌고 올해도 30% 정도의 가격하락이 예상되고 있다.
게다가 LCD가 40인치대로 영역을 넓힐 전망이어서 PDP 업체들은 '수익성 확보'와 'LCD의 위협 방어'라는 두가지 과제를 안게 됐다.
삼성SDI와 LG전자는 최근 경영설명회(IR)를 통해 올해 세계시장 점유율 목표를 각각 30% 씩으로 세웠다고 밝혔다.
지난해 4분기 처음으로 일본을 제치고 1위를 차지한 만큼 주도권을 지키겠다는 전략이다.
삼성SDI는 "올 1분기에는 이익 실현이 어렵겠지만 이후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며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PDP 가격 하락으로 소비자들을 유인할 수 있는 '매직 프라이스'에 진입한데다 디지털 방송망과 콘텐츠 확대에 힘입어 PDP TV 수요가 급증할 것이란 판단에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세계 시장수요가 지난해 3백50만대에서 올해는 7백20만대로 2배 이상 커질 것이라고 삼성SDI는 예상했다.
반면 LG전자는 PDP 분야에 투자를 지속하면서도 시장 전망에 대해서는 우려하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이 회사 최고재무책임자(CFO)인 권영수 부사장은 25일 투자설명회에서 "PDP 시장을 예측하기가 참 힘들어 PDP 시장에 대한 걱정이 많다"고 고민을 토로했다.
그는 "LCD가 점차 대형화되면서 LG와 삼성을 가리지 않고 40인치대 제품을 마구 쏟아낼 것이고 초슬림 브라운관 TV도 얇아진 두께를 앞세워 TV시장에서 경쟁을 벌일 것"이라며 "LCD와 초슬림 브라운관 사이에서 얼마나 경쟁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첨단 기술을 적용한 디스플레이 제품이 쏟아져 나오면서 수요 예측이 갈수록 어려워지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장경영 기자 longr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