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JM 평화산업 대원강업 등 자동차 부품주들이 증권사의 매수 추천을 토대로 급등세를 나타내고 있다. 26일 거래소시장에서 SJM은 0.83% 오른 3천6백60원에 마감,12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 회사는 이 기간 20.9% 뛰어올랐다. 이상현 하나증권 연구원은 "현대·기아차로 공급하는 물량이 늘어나는데다 최근 포드 납품회사에 연간 13억원을 수출하기로 계약하는 등 직수출도 늘어나고 있는 점이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SJM의 목표주가로 4천5백원을 제시했다. 평화산업도 이날 6.59% 급등한 4천3백70원에 마감됐다. 전날 발표한 작년 4분기 매출액이 전분기 대비 26.0% 증가하는 등 실적이 크게 호전됐다는 평가 때문이다. 한누리투자증권은 작년 4분기 영업이익도 전분기 9억원에서 63억원으로 급증하는 등 실적이 예상보다 좋았다며 5천8백원의 목표주가를 제시했다. 대원강업 역시 이날 1만4천3백원으로 마감되면서 약 20일만에 19.1% 상승했다. 최근 한화증권은 올해 매출액의 10%를 차지하는 저수익부문인 코일사업부를 분리 매각하는 데다 국내외 자동차 생산증가로 실적 호전이 예상된다며 1만7천원의 목표주가를 제시했다. 이상현 연구원은 "국내 자동차 부품주는 현대차 등 국내업체에 대한 납품 외에도 포드 등 해외 자동차업체에 대한 부품 직수출이 늘어나는 추세여서 실적이 전반적으로 호전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특히 최근 이들의 기업가치 대비 주가수준이 완성차업체보다 낮다는 점이 부각되면서 주가가 오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최근에는 기관투자가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어 자동차 부품주 주가는 추가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