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문수 청와대 경제보좌관은 26일 임명장을 받은 후 처음으로 기자들과 만나 "정부와 기업 등 시장참여자들과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해 현장 각 부문의 목소리를 가감없이 대통령에게 전하겠다"고 말했다. 정 보좌관은 "노 대통령이 저보다 경제를 잘 아는 것 같다"고 노 대통령에 대한 첫 인상을 전한 뒤 "참모는 자기 목소리가 없으며,대통령이 최종적으로 현안을 판단하고 결정하는데 도움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노 대통령은 전날 정 보좌관에게 임명장을 준 뒤 30분간 환담하면서 첫날부터 △소비위축에 대한 대책 △은행의 채권관리 선진화 필요성 △신용불량자 대책 등 시종 경제문제에 대한 해법을 상의했다고 정 보좌관은 전했다. 노 대통령은 "우리 사회가 결국 신용사회로 가기 위해서는 서로 믿는 사회로 가야 하는데,아직까지 돈을 빌려쓰고 나서 갚지 않고 잠적한 사람도 많아 문제"라면서 이에 대한 의견도 물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