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구택 포스코 회장이 '위대한 기업론'을 피력,눈길을 끌고 있다. 이 회장은 26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한국경영자총협회 연찬회에서 '포스코의 경영혁신과 새로운 도전-강한 기업을 넘어 위대한 기업으로'라는 주제로 강연을 갖고 이같은 기업관을 강조했다. 이 회장은 "위대한 기업은 '강한 기업'에 '성품'이 더해져서 이뤄지는 것"이라며 "강한 기업은 '체격'(세계 톱 수준의 규모),'체력'(기술 리더십),'체질'(글로벌 기업문화 확립)로 구성돼 있는데 여기에 '성품'에 해당하는 동반성장과 윤리경영이 더해져야만 위대한 기업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포스코는 투명,책임,상생,협력 등 4대 핵심 가치를 추구함으로써 위대한 기업으로 커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투자자 입장에서 투자하고 싶은 회사를 만들기 위해선 투명해야 하며 종업원이 일하고 싶은 회사가 되려면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상생경영을 통해 거래하고 싶은 회사를 만들고 공동체 발전에 기여함으로써 협력을 실천해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그는 "포스코는 민영화 이후 경영의 스피드와 투명성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전했다. 김홍열 기자 com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