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랠리가 불러온 공모주 청약 열풍이 식지 않고 있다. 에이블씨엔씨 등 3개사 청약에 2조8천억원이라는 뭉칫돈이 몰렸다. 2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3개사 청약 마지막날인 이날 에이블씨엔씨에 1조3천51억원이 몰린 것을 비롯 에이디피엔지니어링에 7천6백45억원,이노와이어리스에 7천4백56억원의 시중 자금이 유입됐다. 이들 3개사의 공모주 청약 자금은 2조8천1백52억원이다. 이는 주간 단위로 지난 2003년 12월 이후 가장 많은 것이다. 업체별 공모주 청약 경쟁률은 에이블씨엔씨가 7백22.78 대 1을 기록,지난해 1월 공모를 받은 스포츠서울21의 1천5백68 대 1 이후 최고였다. 에이디피엔지니어링은 5백50.74 대 1,이노와이어리스는 4백79.54 대 1로 각각 집계됐다. 올들어 코스닥 랠리와 새내기주 강세에 힘입어 공모주 시장에 유입되는 자금 규모는 매주 2조5천억원을 웃돌고 있다. 지난주에는 4개사 청약에 2조5천8백억원이 들어왔다. 1조원 이상의 청약자금이 몰린 기업은 이엠엘에스아이(1조5천억원) SNU프리시젼(1조2천억원) 에이블씨엔씨 등 3개에 달한다. 지난해에는 CJ CGV,LG필립스LCD,코아로직,메가스터디 등 굵직한 기업들이 공모주 청약에 나섰지만 증거금이 1조원을 넘은 곳은 CJ CGV 한 군데에 불과했다. 전문가들은 올들어 새로 상장된 업체 대부분이 급등세를 타고 있어 이날 공모를 마친 3개사의 상장 후 주가 전망도 밝게 보고 있다. 이들 3개사는 다음달 4일 코스닥시장에 상장된다. 증권사별 경쟁률은 다음과 같다. ◆에이블씨엔씨 △미래에셋 7백57.00(대1) △교보 3백58.77 △굿모닝신한 4백2.27 ◆에이디피엔지니어링 △우리 6백3.13 △신영 1백95.64 △한투 1백48.50 △미래에셋 4백17.47 ◆이노와이어리스 △동원 5백34.01(우대 6백31.93,일반 6백67.26) △교보 3백64.02(우대 3백23.15,일반 6백6.52) △LG투자 3백23.53 △대우 4백47.87 △동양종금 3백36.75 △한화 4백7.72 △현대 2백89.19 고경봉 기자 kg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