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06.04.02 18:10
수정2006.04.02 18:14
'담배를 끊어라.그렇지 않으면 직장을 떠나라.'
미국 미시간주에 있는 한 업체 사장이 흡연을 이유로 직원 4명을 해고했다고 27일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보험청구 업체인 웨이코사의 설립자 하워드 웨이어스 사장은 회사 직원 2백명의 흡연 여부를 가리기 위해 소변검사를 의무화했는데 4명의 직원이 이를 거부하자 해고했다.
웨이어스 사장은 "검사는 매우 합법적인 것이다.
받기 싫다면 회사를 떠나면 된다"고 말했다.
그는 "근로자의 생활을 구속하려는 것이 아니다.
그들은 이곳에서 일할 것인가를 선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웨이어스 사장은 직원 건강과 보험 청구로 인한 회사 비용을 줄이기 위해 2003년부터 흡연자를 신입사원 채용시 뽑지 않았다.
또 지난해 근무 중 흡연자에게 매달 50달러의 벌금을 물려 결국 20명이 담배를 끊었다.
직업 전문가 존 챌린저는 "만약 소송이 제기되고 웨이코가 잘 해결하면 이런 정책이 다른 기업에 확산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김남국 기자 n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