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용 노래반주기를 만드는 엔터기술이 지난해 4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거뒀다. 또 현재 추진 중인 유상증자가 마무리되면 수출 물량을 늘리는 효과를 얻을 것으로 분석됐다. 엔터기술은 지난해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2백70억원과 86억원으로 직전 분기보다 1백21%,1백17%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7일 공시했다. 이는 분기 실적 기준으로 사상 최대치다. 미국 시장에 대한 수출 호조가 실적 호전의 원동력이 됐다. 회사측은 "미국 내 체인 스토어에 대한 공급이 늘어 매출이 급증했다"고 설명했다. 유상증자도 호재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엔터기술은 전날 2백43억원의 유상증자를 결의했다. 오재원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유상증자로 주식가치가 희석되기보다는 긍정적인 효과가 많을 것"이라며 '매수' 의견을 유지한 채 목표주가를 2만9천3백원에서 3만4천9백원으로 높였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