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06.04.02 18:10
수정2006.04.02 18:14
정병을 원장이 부임한 지난 2001년 7월 홍성의료원은 주민들의 관심밖에 있는 병원이었다.
의사 19명에 의료장비는 낙후돼 있었다.
정 원장은 취임 후 우수 의사 유치에 나섰다.
진료과장 전원에 대해 계약제를 도입,진료실적에 따라 연봉을 차등화했다.
의사들을 대형 종합병원으로 연수를 보냈다.
의료원 직원들은 민간교육센터에 보내 고객친절교육을 받도록 했다.
또 지방의료원으로는 드물게 전문의가 응급실에서 24시간 대기하는 시스템도 구축했다.
의료원 시스템을 바꿔놓자 주민들이 의료원을 찾기 시작했다.
병원실적도 좋아졌다.
의사를 더 많이 유치할 수 있는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졌다.
이 결과 2001년까지 적자에 허덕이던 의료원은 이듬해부터 흑자로 전환됐으며 2002년 1백34억원이던 매출도 지난해 2백39억원으로 증가했다.
의사수는 35명으로 늘어났다.
홍성의료원은 지역민을 찾아가는 의료서비스에도 적극적이다.
최근 2년동안 백내장 수술 10명 등 13명을 무료로 수술했으며 오지마을 무료 순회진료,모자가정 무료 종합진단도 실시했다.
2년 전부터 주민들을 대상으로 간병인 교육을 실시,간병인 양성과 고용창출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았다.
임정식 군산의료원장은 대학병원과 협력을 통한 우수 전문의 유치에 성공,군산의료원 의료수준을 대학병원급으로 높였다.
원광대 의대교수이기도 한 임 원장은 이를위해 지난 2001년 병원장으로 취임한 이후 우수 전공의를 확보하고 의료장비를 첨단화하는데 주력했다.
원광대학병원과 협력체제를 구축,전문의를 파견형태로 24명 추가 확보한데 이어 최근엔 내과 정형외과 레지던트 수련병원으로 지정받아 우수 의료진을 지속적으로 끌어들이는 토대를 마련했다.
또 진료과장 한의사 간호사 의료기사 등으로 구성된 의료봉사팀을 구성해 병원이 없는 오지와 낙도,자연재해지역을 돌며 의료활동을 하고 있다.
지난해의 경우 노인,환경미화원 등 1천여명이 무료 의료시술을 받았다.
이런 노력으로 지난 2001년 24만명이던 진료 인원이 2002년 35만명으로 늘어났으며 2001년 1백52억원이던 매출도 2년 후 2백33억원으로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