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종문 부산환경시설공단 이사장은 지방공기업 중에서는 처음으로 사내자격증 제도를 도입했다. 공단 업무가 하수처리장 및 소각처리장을 관리하는 게 핵심이라는 점을 감안,하수처리와 소각처리 관련 1∼3급 자격증을 만들었다. 이어 자체 교육을 실시한 뒤 지난해 말 첫 시험을 치른 결과 3백5명 응시에 1백83명이 합격했다. 이들 3급 합격자는 6개월 교육 뒤 2급에 도전하게 된다. 부산환경시설공단은 저렴한 비용으로 하수처리를 할 수 있는 대체탄소원 기법을 실제 현장에 적용,지난 2003년에만 7억2천여만원을 절감했다. 공단은 또 소화촉진 미생물제제 적용 등을 통해 연간 25억원의 비용을 줄였다. 홍영식 과천시설관리공단 이사장은 문화공연에 다양한 마케팅 기법을 도입,적자사업으로 여겨지던 문화예술 사업을 흑자로 전환시켰다. 지난 2002년 국내 3대 발레단 중의 하나인 '서울발레시어터' 상설 공연무대로 과천 시민회관을 제공키로 협약을 맺고 공연 공동기획 등을 진행하고 있다. 또 2003년 뮤지컬 극단 '모시는 사람들'을 시민회관에 유치,전국 순회공연에 나서고 있다. 이 결과 지난해 대극장 가동률 79%,소극장 가동률 89% 등 문화시설 가동률이 전국 최고에 달했다. 여기에다 국내 최고 수준의 공연스태프를 가동하는 한편 롯데마트 등 기업과 문화상품 공동마케팅에 나서 수익도 극대화하고 있다. 이하은 광주환경시설공단 이사장은 지난 2003년 노사평화를 선언했다. 이어 주40시간 근무제 노사합의도 이끌어냈다. 그는 또 최고경영자(CEO) 현장근무제도를 도입,매월 하루 일선 직원들과 함께 근무하며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월 1회 임직원들과의 간담회를 갖고 있다. 광주환경시설공단은 이와 함께 조직 정예화를 위한 자격증 갖기운동을 전개,기술인력 1백49명이 2백35개의 자격증을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