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가 GS와의 계열분리가 승인됨에 따라 "전자·화학 중심의 글로벌 리딩기업"으로 재도약하기 위해 시동을 걸었습니다. LG는 ㈜GS홀딩스 등 14개사가 27일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계열분리 승인을 받음에 따라, GS와의 법적 계열분리를 완료하고 이같은 비전을 밝혔습니다. 이번 법적계열분리로 LG는 지주회사 ㈜LG를 비롯해 ▲전자부문의 LG전자, LG필립스LCD, LG이노텍, LG마이크론 등 8개사 ▲화학부문의 LG화학, LG석유화학, LG생활건강, LG생명과학 등 7개사 ▲통신·서비스부문의 LG텔레콤, 데이콤, LG상사 등 21개사 등 총 37개사 체제로 재편됐습니다. LG는 이번 계열분리를 계기로 "일등경영"을 통한 "일등LG" 달성에 주력키로 하고 ▲세계 일등사업 확대 ▲핵심인재 확보, 육성 ▲"글로벌 Top3 브랜드" 달성 을 추진축으로 미래성장을 가속화할 방침입니다. 이와 관련해 구본무 회장은 올해 신년사를 통해 "경영의 수준을 지금보다 한 차원 높인 '일등경영'을 통해 '일등LG'를 달성해 줄 것"을 강력히 주문한 바 있습니다. 이번 계열분리에도 불구하고 LG는 글로벌 관점에서 기업의 시장지위를 나타내는 매출액과 시가총액 등에서 재계에서의 기존 위상을 굳건히 고수할 것으로 보입니다. 매출액 부문에서 2004년 82조원을 달성한데 이어 올해는 전년 대비 15% 증가한 94조원을 달성키로 했으며, 수출도 2004년 302억달러 대비 30% 대폭 늘어난 392억달러를 달성키로 했기 때문입니다. 이와 함께 올해 주력계열사들의 지난해 사상최대 실적을 바탕으로 글로벌시장에서의 지배력 강화와 주도권 선점을 위해 작년보다 26%나 늘어난 총 11조7천억원의 과감한 선행투자를 실시할 방침입니다. 조성진기자 sccho@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