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돌리자 라이스 미국 국무장관의 임명 동의안이 26일(현지시간) 상원 전체회의에서 찬성 85표,반대 13표로 인준을 받아 통과됐다. 이에 따라 미국의 첫 흑인 여성 국무장관이 탄생했다. 라이스 장관은 백악관 취임선서 후 27일 오전부터 공식 업무를 시작했다. 통상 미국에서 장관 지명자의 경우 구두 표결로 인준하는 것이 보통이지만 라이스는 민주당 의원들로부터 '거짓말쟁이'로 불리는 수모까지 당하며 상원 인준 절차를 통과했다. 특히 13명이 인준에 반대함에 따라 라이스는 2차대전 후 상원의 인준 반대표를 가장 많이 받은 장관이 됐다. 라이스 장관은 오는 30일 예정된 이라크 총선 및 미군 철수 전략 등 이라크 사태 해결과 이란과 북한의 핵문제,유럽과의 관계 개선 등 산적한 난제를 풀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