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자동차는 26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캘리포니아시티에서 여의도 면적의 6배 규모인 '현대·기아차 캘리포니아 미국 주행시험장' 준공식을 갖고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현대·기아차는 주행시험장 준공에 이어 오는 3월 앨라배마공장이 가동되면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인 미국에서 차량 디자인 및 개발부터 생산에 이르는 모든 체제를 갖추게 된다.


회사측은 오는 6월 미국 내 차량 설계 및 연구개발의 중심 역할을 하게 되는 디트로이트기술연구소도 완공할 계획이다.


현대·기아차는 이를 통해 한국(남양종합기술연구소),미국(디트로이트·로스앤젤레스·어바인·캘리포니아),일본(도쿄기술연구소),독일(프랑크푸르트기술연구소) 등 전 세계 권역별 연구개발(R&D)네트워크 구축,각 지역 시장 조건과 소비자 취향에 맞는 신차를 개발할 수 있게 됐다.


로스앤젤레스에서 동북쪽 1백60km 떨어진 모하비사막에 세워진 주행시험장은 총 6천만달러를 들여 착공 2년만에 완공됐다.


규모는 남양연구소 주행시험장의 10배,여의도 면적의 6배 이상인 5백30만평으로 미국에 주행시험장을 갖고 있는 외국 자동차업체 중 도요타,혼다에 이어 세번째로 크다.


이익원 기자 ik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