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심주] 엔씨소프트 ‥ 잇단 악재에 주가 기진맥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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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소시장의 게임 대표주인 엔씨소프트 주가가 맥을 못추고 있다.
27일 주가가 7만5천8백원으로 전날보다 4.53% 떨어지면서 7일 연속 하락세다.
이 기간 중 14% 넘게 빠졌다.
대표작인 '리니지2'의 기세가 꺾인데다 최근 1천억원대의 사옥 신축 계획을 발표한 것이 오히려 악재로 평가되면서 증시에서 외면받고 있다.
CLSA증권은 이 회사가 최근 1천억원을 투자,서울 강남 테헤란밸리에 사옥을 신축하겠다고 발표한 데 대해 "주주와 경영진간 갈등의 소지가 있는 경솔한 결정"이라며 "유보현금을 신작게임 개발이나 배당에 쓰는 게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세종증권 송선재 연구원도 "ROE(자기자본영업이익률)가 30%에 육박하는 온라인게임 대신 3∼5% 정도에 불과한 부동산에 투자하는 것은 주주가치 측면에서 부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리니지2가 이른바 'WOW 쇼크'에 빠져 주가에 부담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WOW(월드오브워크래프트)는 미국 블리자드사가 작년말 선보인 대작 게임으로 PC방 시장에서 한때 '리니지2'를 밀어내고 온라인게임 1위에 올랐다.
물론 이같은 시각에 대해 '지나친 우려'라는 시각도 있다.
삼성증권은 "WOW 게임이 단기간에 시장을 잠식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증시에선 아직 부정적인 효과가 더 부각되는 모습이다.
작년 12월 WOW 출시 당시 47%대에 달하던 외국인 보유지분이 이날 현재 41%대로 뚝 떨어진 게 단적인 예다.
주용석 기자 hoho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