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차·금융주 집중 사들인다 ‥ "업종 교체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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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들이 자동차 관련주와 금융주를 집중적으로 사들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외국인이 '선택과 집중' 전략으로 투자 포트폴리오를 압축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2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외국인은 자동차와 조선주를 최근 10일째 순매수하고 있다.
금융주에 대해서도 나흘째 매수우위다.
반면 통신 유통 등은 매도우위를 보이고 있다.
이날도 외국인들은 금융주를 2백억원어치,자동차주를 1백37억원어치 순매수했다.
김중현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외국인들이 지난해 10월부터 12월까지 3개월간 2조9천억원 상당의 차익 실현을 마무리한 이후 올 들어선 선택과 집중으로 업종 교체에 나서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운수장비주의 경우 올 들어 지난 26일까지 가장 많은 3천7백억원을 투입했다"며 "특히 현대차 기아차 등 자동차 핵심주에 대한 비중을 늘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금융주에 대해서도 같은 기간 1천2백억원을 투입하며 대형 은행 및 증권주를 매입하고 있다고 그는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외국인들이 투자하는 업종들은 지난해 상대적으로 수익률이 낮았기 때문에 가격 메리트가 생긴 데다 올해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