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증시 디커플링 언제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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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국 증시가 미국 나스닥을 비롯한 글로벌 증시와 차별화 현상을 보이고 있는데요,
이런 현상이 나타나는 이유와 또 언제까지 차별화 현상이 지속될 수 있을 지 김양섭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해외증시 약세 속에서 홀로 상승하고 있는 한국증시.
지속 여부에 대한 기대감과 급격한 조정 가능성에 대한 불안이 엇갈립니다.
(해외 지수 등락률 비교)
올 해 들어 지난 25일까지 미국 나스닥 지수는 7% 하락한 반면, 코스닥지수는 22% 올랐고 종합주가지수도 2% 상승했습니다.
우리나라 증시와 가장 비슷한 구조를 가졌다는 대만 증시도 확연히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렇게 국내 증시가 홀로 강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펀더멘탈 측면보다는 정부의 벤처 지원 정책 등 강력한 경기부양책이
효과가 컸다는 평가입니다.
또 할인점과 백화점의 매출 등 내수 지표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나면서 최근 2~3년 동안 부진했던 내수 경기가 회복될 것이란 기대가 증시에 반영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대체로 글로벌 증시와 국내 증시의 차별화 현상이 오래 지속되기는 힘들 것이라고 지적합니다.
(한국-미국 증시 디커플링)
지금과 비슷한 디커플링 논쟁이 있었던 지난 2002년과 2004년 초에도 미국증시의 주요지수들이 1월에 고점을 형성하고
하락세로 반전됐지만, 국내증시는 4월까지 오름세를 이어갔습니다.
하지만 디커플링 기간은 3개월을 넘기지 못하고 결국 동조화 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굿모닝신한증권은 기업들이 사상최대 규모의 이익을 냈던 지난 2002년이나 2004년보다 올해 기업들의 실적 전망이 좋지 않다며 현재의 디커플링 현상은 더 단기간에 끝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나홀로 상승하는 국내증시에 많은 이들이 막연한 기대감을 갖고 있지만, 결국 미국 을 비롯한 글로벌 증시와 같이 갈 수 밖에 없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일반적인 견해입니다.
와우티브이뉴스 김양섭입니다.
김양섭기자 kimys@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