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기술혁신협회(이노비즈협회)는 올해 회원사를 대상으로 기술개발의욕을 고취시키고 기술혁신 성과에 대한 대국민 홍보활동을 활발히 벌여나가기로 했다. 기술혁신형 중소기업을 선진국 수준인 전체 중소기업의 10% 이상이 되도록 동기부여에 힘을 쏟겠다는 방침이다. 현재 국내 기술혁신형중소기업(INNO-BIZ)은 5인 이상 중소기업의 3.7% 수준인 2천8백6개사에 불과하다. 협회는 오는 8월29일부터 나흘간 대구 엑스코(EXCO)에서 제6회 중소기업기술혁신대전을 개최하기로 했다. 이 행사에는 미국 일본 등 20여개국 70여개 기업을 포함해 국내외 3백여개 기술혁신형 중소기업이 참가한다. 협회측은 이 행사를 통해 국내외 기술혁신형 중소기업이 서로 비즈니스 모델을 교류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협회는 이노비즈에 대한 기술평가사업도 추진키로 했다. 이는 개발기술이 시장에서 상용화되지 못하고 사장되는 것을 막기 위한 것이다. 이를 위해 기술가치평가시스템을 통한 기술평가를 하고 그 결과에 따라 투자유치와 기술중개에까지 나설 계획이다. 협회는 또 회원사가 자율적으로 기술혁신 연구소그룹을 결성하고 기술혁신활동에 나설 경우 업체당 1천만원 한도에서 2백개 기업에 교육훈련비 연구용품구입비 등을 지원해줄 방침이다. 이와 관련,한 업체에 한 명의 전담교수를 배치해 기술개발 경영개선 등을 도와주는 '패밀리닥터제'를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 협회 관계자는 "지난해 15개 회원사를 대상으로 운영했는데 올해는 50개사로 확대하고 점차 패밀리닥터 대상 기업을 늘려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회원사를 대상으로 온라인 쇼핑몰(www.innobizs.com)과 B2B몰(www.innobiz.net)을 운영하기로 했다. 또 50명으로 구성된 기술혁신정책자문단을 구성해 기술혁신정책의 미비점을 보완하고 정책을 개발해 나가기로 했다. 자문단은 산·학·연·관 분야별 전문가로 구성되며 정기적으로 세미나와 워크숍을 여는 등 활발한 정책토론활동을 벌이기로 했다. 또 법률상담을 받기 어려운 회원사를 위해 법률상담서비스를 실시하기로 했다. 회원사를 대상으로 실시하는 이 서비스는 원칙적으로 무료로 제공되며 비용이 들어갈 경우에도 일반 시중자문료의 3분의1 수준에서 상담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이와함께 올해 중국 인도 유럽 등지에서 열리는 각종 해외 전시회에 회원사를 내보내 글로벌시장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해외 전시회 참가는 분기마다 1회씩이다. 이계주 기자 leer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