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원유재고 증가 발표와 석유수출국기구(OPEC)석유장관들의 생산쿼터 유지발언 등으로 국제유가가 하락했다. 27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26일 현지에서 거래된 미국 서부텍사스중질유(WTI)는 전날보다 0.55달러 떨어진 배럴당 48.92달러를 기록했으며,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 선물가는 0.86달러 하락한 48.78달러에 거래됐다. 런던 국제석유거래소(IPE)의 북해산 브렌트유도 46.51달러로 0.45달러 내린 채장을 마감했다. 반면 중동산 두바이유와 브렌트유 현물가는 전날 유가상승 요인이 뒤늦게 반영되면서 각각 0.65달러, 0.51달러 오른 40.79달러, 46.66달러를 기록했다. 석유공사측은 "미국 원유재고가 수입증가와 정제 가동률 하락 등으로 인해 지난주보다 340만배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난데다 오는 30일 총회를 앞둔 OPEC의 석유장관들이 감산에 부정적인 의견을 피력하면서 유가가 하락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권혁창기자 faith@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