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배우 윤석화와 추상미가 각각 자신의 이름을 제목에 내건 연극으로 맞대결을 펼친다.


'추상미의 프루프'(2월4일~3월13일 동숭아트센터 동숭홀)와 '윤석화의 위트'(2월11일~3월27일 우림 청담씨어터)가 화제의 연극이다.


강한 여성 캐릭터가 극을 이끄는 두 작품은 퓰리처상 드라마 부문상을 수상할 만큼 대본이 탄탄하다.


'추상미의 프루프'는 영화 '뷰티풀 마인드'의 주인공인 천재 수학자와 그의 딸에 관한 이야기다.


정신병을 앓고 있는 천재 수학자 로버트와 그를 돌보는 딸 캐서린,언니 클레어,로버트의 제자 할 등 네 사람의 오랜 갈등과 화해를 다뤘다.


데이비드 어번이 극본을 쓴 이 작품은 2001년 토니상 최우수 연극상과 여우주연상 감독상을 휩쓸었고 퓰리처 드라마상도 받았다.


지난해에는 기네스 펠트로와 앤서니 홉킨스가 주연한 영화로 제작되기도 했다.


추상미가 캐서린 역을 맡고 추귀정(클레어) 최용민(로버트) 최광일(할) 등이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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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화의 위트'는 난소암 말기로 죽어가는 한 여교수가 자신의 삶을 반추하며 삶과 죽음의 의미,진정한 행복에 대해 이야기하는 내용이다.


마거릿 에드슨 원작으로 퓰리처 드라마상과 뉴욕 드라마 비평상 등을 수상했다.


2001년 마이크 니콜스 감독이 엠마 톰슨을 주연으로 내세워 영화로 만들기도 했다.


여교수 역의 윤석화는 2000년 '바다의 여인' 이후 5년 만에 정극에 출연하며 암환자 연기를 위해 최근 삭발했다.


원근희 윤정자 진경 등이 함께 나온다.


김운기가 연출했다.


2월10일까지 예매하면 20% 할인해 준다.


(02)569-0696


유재혁 기자 yoo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