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공정거래법 시행령을 놓고 재계의 의견수렴을 위한 공정거래위원회와 전경련, 재계 실무담당자 간 정책간담회가 오늘 오전 전경련에서 개최됐습니다. 현장에 취재 기자 나가 있습니다. 조성진 기자 전해 주시죠. ((기자)) 네, 전 지금 전경련에 나와 있습니다. 조찬과 함께 개최된 오늘 정책간담회에서 이규황 전경련 전무는 "업계의 의견을 수렴해서 정책에 반영해 달라"는 인사말로 시작했습니다. 이에 대해 이동규 공정위 정책국장은 "아직 시간이 있으므로 열린 마음으로 재계의 입장을 듣겠다"고 답했고, 장항석 공정위 독점국장도 "합리적인 의견은 충분히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전경련은 출자총액제한 기업집단의 자산규모를 현행 5조원 이상에서 20조원 이상으로 현실화 시켜 줄 것을 요구했습니다. 국가경제의 규모확대에 따른 규제기준 현실화가 필요하다는 이유에서입니다. 전경련은 또 출자총액규제에서 졸업을 위한 부채비율 100% 기준을 공정위가 폐지하고자 하는 부분에 대해, 향후 3년간 유예시켜 면밀히 검토한 후 제도 개편을 검토하자는 의견을 내놨습니다. 이 조항이 폐지되면 그동안 기업들이 정부의 정책에 따라 부채비율을 축소했음에도 재규제를 통해 불이익을 받는 것이 돼, 향후 정부정책을 신뢰할 수 없는 방향으로 흐를 가능성이 많다는 주장입니다. 이 밖에도 전경련은 지배구조 모범기업의 기준을 완화해 줄 것과 동종 업종 적용 제외 요건을 개선해 줄 것, 밀접업종 요건의 완화, 적대적M&A 방어를 위한 출자 예외 인정 등의 의견을 공정위에 전달했습니다. 이날 회의에는 공정위에서 장항석 독점국장과 이동규 정책국장 등이, 전경련에서는 이규황 전무, 박종선 상무, 이승철 상무 등이 참석했습니다. 또, 삼성전자, LG, SK, 현대차 등 15개 기업에서 관련 담당자들이 참석해 재계의 의견을 내놨습니다. 전경련에서 와우TV 뉴스 조성진입니다. 조성진기자 sccho@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