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아시아 환율이 거의 적정가치 수준에 접근한 것으로 평가됐다. 27일(현지시각) 모건스탠리 외환전략가 스테펜 젠은 달러 인덱스가 유로나 파운드 혹은 호주달러 등 주요 통화대비 심각한 저평가인 반면 달러/아시아 환율은 적정 수준에 도달한 것으로 진단했다. 젠 연구원은 "달러/엔이 미국 쌍둥이 적자와 위안화 절상 기대감 혹은 일본 경기회복(주가 상승) 등을 빌미 삼아 올해 한 때 100엔을 뚫고 내려갈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달러/엔 100 붕괴는 저평가 영역에 들어서는 것으로 앞으로 있을 달러화 반등 시점 도래시 환율 변동성을 높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젠 연구원은 "아시아 통화중 말레이시아대비 달러가치는 고평가이나 한국 원화와 대만달러,싱가포르달러,태국 바트화 환율은 거의 적정 수준이다"고 진단했다. 그는 "엔화와 마찬가지로 달러/아시아 환율도 올해 추가 하향할 것이나 이는 미래 변동성의 씨앗을 잉태하는 것이다"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박병우기자 parkb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