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커스] KBS스페셜, 한국 농업이 처한 현실과 회생방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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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0년대 이후 세계무역기구(WTO) 체제의 등장과 함께 세계 농업의 판도는 농산물 수출국과 수입국의 대결 양상으로 재편됐다.
이후 10여년 사이 우리 농업은 지속적으로 위축돼 왔다.
KBS스페셜 2부작 '21세기 우리 농업의 미래'(KBS1TV,29·30일 오후 8시)는 우리 농업이 처한 현실을 되돌아보고 농촌을 지킬 수 있는 대안을 다룬 프로그램이다.
제1부 '친환경·유기농 시장을 선점하라'에서는 최근 각광받고 있는 유기농시장을 선점하려는 각국의 치열한 경쟁을 보여주고 2부 '세계는 왜 친환경 농업을 선택했나'에서는 친환경 농업정책을 통해 농업을 21세기 첨단산업으로 탈바꿈시키고 있는 세계 각국 정부의 노력들을 소개한다.
정부는 지난 98년 친환경농업 육성법을 제정하고 4단계의 인증 체계를 만들었다.
이후 7년이 지나는 사이 친환경 농업을 시작한 농민은 크게 늘어 약 10배 가까운 증가세를 보였지만 새로운 과제도 남겼다.
전체 친환경 농가의 90% 정도가 아직 저농약·무농약 수준에 머무르고 있고 소비자들이 원하는 유기농가 비율은 10%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는 것.고품질 안전 농산물의 생산을 확대할 방안은 무엇인지 알아본다.
제작진은 한국시장을 노리는 중국 산둥성의 녹색 식품도 카메라에 담았다.
중국산 농산물하면 흔히 저가,저품질을 떠올린다.
하지만 중국 산둥성 일대와 황해 연안에는 최근 몇 년 사이 대규모 친환경 농산물 단지가 조성되고 있다.
이는 한국 시장은 물론 일본 시장까지 겨냥해 중국 정부가 주도하는 체계적인 전략에 의한 것이라고 제작진은 설명한다.
김재창 기자 char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