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선도 앞장선 삼성 외국인 엘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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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엘리트들로 구성된 삼성 미래전략그룹 직원들이 설을 앞두고 자선 행사에 나서 눈길을 모으고 있다.
28일 삼성에 따르면 미래전략그룹 소속 외국인 직원과 가족들은 이날 경기도 포천 보화보육원을 방문,'설 나눔행사'를 갖고 어린이들과 단란한 한때를 보냈다.
이들은 지난해 말 모은 기금으로 보육원을 찾아 어린이들과 떡국을 끓여 나눠먹고 연날리기 팽이치기 윷놀이 널뛰기 등 전통 민속놀이를 함께 했다.
데이브 다스 차장은 "지난 2년간 한국에서 받은 친절과 관심에 대한 보답으로 봉사활동에 나섰다"면서 "벼가 익을수록 고개를 숙인다는 한국 속담처럼 겸손한 마음으로 아름다운 사회를 만들어 나가는 데 보탬이 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래전략그룹은 하버드 MIT 와튼 등 세계 최고의 MBA 출신 외국인으로 구성된 삼성의 글로벌 싱크탱크로 지난 97년 출범한 뒤 경영전략수립 등의 역할을 맡고 있으며 현재 40여명이 활동 중이다.
이 그룹의 배병률 상무는 "처음에는 서먹해하던 어린이들도 외국인 직원들이 진지하고 따뜻한 자세를 보이자 무척 즐거워했다"며 "앞으로 이런 프로그램을 점차 늘려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조일훈 기자 ji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