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동당 창당 5돌.. 당원 7만명ㆍ의원 10명 원내3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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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동당이 30일 창당 5돌을 맞는다.
지난 2000년 민주노총을 기반으로 원외정당으로 출발한 민노당은 그동안 숙원인 원내진출을 이뤄내는 등 질적·양적으로 성장을 거듭해왔다.
지난해 총선에서 10명의 '금배지'를 배출해 제3당으로 도약했고,창당 당시 1만2천여명이던 당원수는 7만여명으로 불어났다.
이들은 모두 당비를 내는 '진성당원'이다.
'진보정당'인 민노당의 제도권 진입은 우리 정치문화의 변화를 가져오는 촉매 역할을 했다.
민노당 의원들은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인상적인 활동을 펼치며 주목받았다.
그러나 소수정당의 한계를 절감해야 했다.
지난해 60여개 법안을 발의했지만 '장애인 이동보장법' 하나만을 입법화하는데 그쳤다.
거대정당의 힘겨루기가 계속되면서 국회운영에서 소외될 수밖에 없었다.
당 내부의 노선투쟁 등 한계가 노출되기도 했다.
최근에는 민주노총이 기아자동차 노조 채용비리사건 여파로 도덕성에 타격을 받으면서 당 지지율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민노당 김혜경 대표는 28일 국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창당 5주년 기념식에서 "당내 다양한 목소리를 통합해 내고,대중의 눈높이에서 당 사업을 펼치며 공존과 경쟁의 원칙을 만들어내겠다"고 밝혔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