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평양=지난해 매출이 부진한 가운데서도 영업이익은 소폭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천9백49억원으로 전년보다 3.5% 증가했다. 그러나 매출액은 전년 대비 1.3% 줄어든 1조1천53억원에 그쳐 사상 처음으로 감소세를 나타냈다. 순이익도 1천4백99억원으로 19.7% 줄었다. 회사측은 지난해 경기 불황 여파로 국내 화장품 시장이 축소된데다 단독브랜드 매장인 '휴플레이스' 확장 등 유통시스템 개선을 위한 비용이 크게 증가한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국특수형강=지난해 순이익이 1백81억원으로 전년보다 무려 7배 이상 늘었다. 영업이익도 4백39.7% 증가한 2백81억원에 달했다. 매출액도 2천5백12억원으로 43.0% 증가했다. 회사측은 형강 봉강 등의 판매단가 상승이 실적 호전의 이유라고 설명했다. ◆흥아해운=수출입 물량 증가와 운임 상승에 따라 지난해 영업이익이 2백22억9천만원으로 전년대비 3백.5% 증가했다. 이에 따라 순이익은 3백억원으로 흑자전환됐다. 매출액도 9.4% 늘어난 5천2백92억원에 달했다. ◆신무림제지=지난해 순이익이 3백57억원으로 전년대비 37.3%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3백49억원으로 0.3%,매출액은 4천2백70억원으로 5.4% 늘었다. 회사측은 "환율 하락에 따른 외환차익 및 외화 환산이익 증가,전환사채의 조기상환에 따른 사채상환 이익 등으로 순이익이 크게 증가했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주당 5백원을 배당키로 결정했다. 강현철 기자 hc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