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 자리 많다...경제부처 人事 '술렁'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최근 경제부처 장·차관 등 고위직의 자진 사퇴와 후속 인사로 대규모 승진·전보 인사가 예고된 과천 관가가 인사 이야기로 술렁이고 있다.
특히 재정경제부에선 공석인 금융정보분석원장(1급)에 행시 기수로 2∼3기를 뛰어넘는 김석동 금융정책국장의 '기수 파괴 승진'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져 초미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당장 재경부 외에도 기획예산처 공정거래위원회 등에서 고위직 인사가 임박해 있다.
예산처는 김병일 장관 사퇴와 변양균 차관의 장관 승진에 따른 후임 차관 후보로 일단 박인철 기획관리실장(행시 16회),장병완 예산실장(17회) 등의 내부 승진이 유력하다.
그러나 박병원 재경부 차관보(17회)나 예산처 출신 배철호 보훈처 차관(16회)도 후보 물망에 오르고 있다.
재경부에선 이달 초 스스로 공직을 떠난 변양호 금융정보분석원장(18회) 후임 인사가 최대 관심거리.내부에선 서열상 행시 20∼23회 국장급이 후보 인사군에 포함된 가운데 인사 교류로 외교통상부에 나가 있는 임영록 다자통상국장(20회)과 유재한 재경부 정책조정국장(20회) 등이 주로 거론돼 왔다.
그러나 최근 행시 23회인 김석동 국장의 발탁 승진이 유력해 화제가 되고 있다.
서열을 중시하는 재경부에서 행시 기수로 2∼3기를 추월하는 '점프' 인사는 이례적인 일이다.
김 국장이 승진할 경우 후임 금정국장엔 임영록 국장과 김경호 공보관(21회) 등의 기용 가능성이 크다.
또 재경부에선 오는 3월께 복수 차관제가 도입되면 추가 승진과 국·과장급의 대거 전보인사도 이뤄질 것이란 예상이다.
한편 공정위에선 공석인 상임위원(1급) 한 자리에 장항석 독점국장의 승진이 사실상 확정된 상태다.
차병석 기자 chab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