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교식 경영' 공기업속으로..CEO 책임경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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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부문에 고객만족과 성과주의를 적극 도입하는 이른바 '오영교(행정자치부 장관)식 경영혁신' 작업이 지방공기업에 본격 적용된다.
행자부는 28일 서울 양재동 교육문화회관에서 한국경제신문사와 한국자치경영평가원 공동 주관으로 SH공사 등 전국 1백21개 지방공기업 대표와 관계자 4백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 '제7회 지방공기업 경영대상 및 혁신대회'에서 지방공기업의 경영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는 10개 경영혁신 지침을 제시했다.
이 지침에는 '최고경영자(CEO) 책임경영체제 구축''공정하고 성과중심의 인사관리''선택과 집중을 통해 핵심역량 강화''혁신 경영기법 도입''신노사 문화 정착''경영평가와 보상,피드백시스템 구축' 등이 포함됐다.
행자부는 이들 경영개선 과제의 추진 과정을 평가,개선 실적이 뚜렷한 공기업에 대해서는 과감한 인센티브를 부여한다는 방침이다.
유상수 행자부 경영지원과장은 "우수 기업에 대해서는 인건비 인상 상한선을 높여주거나 전 직원에 대한 성과급을 기존(최고 3백%)보다 1백% 더 지급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오영교 장관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사장 시절 고객만족도와 성과를 기준으로 한 팀 평가시스템 등을 도입,KOTRA 경영체계를 공기업 최고 수준으로 높였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그는 이날 축사에서도 "공기업의 서비스와 경영 수준이 아직 민간기업에 뒤지고 있는 게 현실"이라며 "앞으론 민간기업과의 경쟁에서 생존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철수 기자 kcs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