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ㆍ한일 여객선 시장 '후끈'..전년보다 32%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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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편을 이용해 일본이나 중국을 찾는 여행객이 급증하고 있다.
28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지난해 국제여객선 이용객은 1백82만2천명으로 2003년보다 32.1% 늘었다.
특히 한·일 항로 이용객은 전년(82만6천명) 대비 21.7% 증가한 1백만5천명을 기록,처음으로 연간 1백만명을 돌파했다.
한·중 항로의 여객 증가세도 가파르다.
지난해 중국을 배로 오간 사람은 모두 81만1천명.2003년 55만3천명보다 50%가량 많아졌다.
일본과 중국 이외의 지역을 배를 이용해 다니는 사람도 늘고 있다.
배를 이용,일본과 중국을 찾는 관광객이 늘어난 것은 이러한 여행의 가격 대비 품질이 높아져 비행기 요금의 절반이면 해외여행이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대개 배들이 야간 시간을 이용해 움직이기 때문에 실제로 관광에 드는 시간이 줄어들지 않는다.
이 때문에 실속파 여행객이 급증했다.
여행상품이 가장 잘 개발돼 있는 곳은 한·일 노선.최근에는 15만원짜리 관광상품까지 출시된 상태다.
한·중 항로를 운항하는 위동항운의 오중근 총무부장은 "얼만 전만 해도 보따리상들이 승객의 주류었으나 한·중 카페리 항로 노선과 카페리 운영 선사들이 늘면서 선사들이 중국 관광객과 일반 승객 위주로 영업 마케팅을 하고 있어 관광객이 부쩍 늘어난 것 같다"고 말했다.
일본 노선의 경우 후쿠오카 지역과 부산 간 민간교류 증가 덕을 톡톡히 보고 있다.
후쿠오카 지역 일본인들은 미용과 의료,대학 진학 등을 위해 부산을 찾고 있다.
한·중 노선은 지난해 인천에서 친황다오,군산에서 칭다오로 가는 항로가 새로 개설됐다.
올해는 최근 개설된 인천에서 롄윈강으로 가는 항로 등이 추가될 계획이어서 이용객이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고급 카페리 상품의 등장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인천=김인완·부산=김태현·송형석 기자 clic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