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용어 가운데 '루스 임페디먼트'(loose impediments)라는 것이 있다.


루스 임페디먼트는 '자연물로서 고정돼 있지 않거나 생장하지 않고 있으며,땅에 단단히 박혀있지 않고,볼에 부착돼 있지 않은 것'을 말한다.


예컨대 떨어진 솔방울이나 나뭇잎,돌멩이,디봇(뜯긴 잔디),동물의 배설물 등이다.


루스 임페디먼트는 특수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벌타없이 제거할 수 있다.


다만 '루스 임페디먼트와 볼이 동일한 해저드에 있거나 접촉해 있는 경우'에는 제거할 수 없다.


루스 임페디먼트를 치울 때에는 볼이 움직이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그린 밖에서 루스 임페디먼트를 제거하다가 볼이 움직이면 1벌타를 받은 뒤 볼을 제자리에 갖다놓아야 한다.


그린에서는 루스 임페디먼트를 치우다가 볼이 움직이면 벌타가 없으며 볼만 제자리에 갖다놓으면 된다.


모래(흩어진 흙)는 장소에 따라 루스 임페디먼트 여부가 결정된다.


그린의 모래는 루스 임페디먼트로 간주돼 치울 수 있다.


선수들이 퍼트라인에 있는 모래를 제거하는 장면을 자주 봤을 것이다.


이때 누르는 동작만 없으면 손 클럽 수건 등 어느 것으로 모래를 치워도 상관없다.


모래가 그린 밖에 있으면 그것은 루스 임페디먼트도,장애물도 아니다.


따라서 그 상태에서 쳐야 한다.


그린 외의 곳에서 모래를 치우면 라이·스윙구역 개선으로 2벌타가 따른다.


볼이 그린을 벗어난 프린지에 멈춰 있는 경우다.벙커샷을 할때 모래가 퉁겨나온 듯하다. 이 경우는 그린이 아니므로 볼 주변 프린지상의 모래를 제거할 수 없다.(골프규칙 13조2항,18조2항a,23조1항)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