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역 일반 아파트값도 상승세로 전환됐다. 강남 재건축발(發) 아파트값 상승세가 일반 아파트로 확산되는 추세다. 30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 주 재건축을 제외한 서울지역 일반 아파트값은 전 주보다 0.01% 올랐다. 서울지역 일반 아파트값이 상승한 것은 작년 6월 이후 처음이다. 총 2천17가구 규모의 강북구 미아동 삼각산아이원 24∼41평형이 전 주보다 5백만∼1천만원씩 올랐고 은평구 갈현동 대림 e-편한세상 2단지 30∼40평형대도 소폭 상승했다. 서울지역 재건축 아파트값도 전 주보다 0.59% 올라 상승세를 이어갔다. 강남구가 0.88%로 가장 많이 뛰었고 강동구 0.98%,송파구 0.52% 등의 상승률을 보였다. 수도권 아파트값도 재건축을 중심으로 전 주보다 0.28% 올랐다. 부천 수원 의왕 안산 광명 등의 주요 단지 소형평형이 한 주 동안 5백만∼1천만원씩 올랐다. 봄 이사철을 앞두고 전세시장도 들썩일 조짐을 보이고 있다. 지난주 전셋값 변동률은 서울(-0.04%),신도시(-0.02%),수도권(-0.03%) 등으로 여전히 하락국면이지만 하락폭은 전 주에 비해 크게 줄어들었다. 전셋값의 경우 일부 지역에선 강한 반등세마저 나타나고 있다. 하남시 에코타운 전셋값이 평형별로 5백만원 안팎 상승했고,용인시 죽전·기흥 일대의 30∼40평형대 전셋값도 상승세로 돌아섰다. 부동산114 관계자는 "작년 말 재건축 호재로 시작한 아파트값 상승 분위기가 일반 아파트로 확산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