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호저축은행을 이용하는 사람 네명 중 한명이 대출금 이자를 제대로 내지 못하는 연체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04년 9월 국내 1백13개 상호저축은행의 전체여신 평균연체율은 24.1%로 집계됐다. 상호저축은행 연체율은 2003년말 20.7%였으나 작년 6월 21.1%를 기록하는 등 다시 높아지는 추세다. 금감원 관계자는 "시중은행들이 초저금리 기조를 유지하면서 여신관리를 강화함에 따라 상호저축은행의 대출이 늘어나고 있다"며 "저축은행들의 잇따른 영업정지 등의 여파로 저축은행의 부실화 위험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상호저축은행은 지난해 9월 이후 최근까지 4개가 부실·비리경영 등을 이유로 영업정지됐다. 현승윤 기자 hyuns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