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에 타거나 심하게 훼손돼 한국은행이 새 화폐로 교환해 준 금액이 작년 한해 8억7천만원(7천2백35건)에 달했다고 한국은행이 30일 밝혔다. 이는 2003년에 비해서는 건수로는 0.25%,금액으로는 2.6% 감소한 것이다. 손상 원인으로는 불에 탄 화폐가 4억6천4백만원으로 금액 기준 전체의 53.3를 차지했으며 습기 등으로 부패한 화폐도 1억9천5백만원(22.4%)에 달했다. 또 장판 밑에 지폐를 보관하다 심하게 부패되거나 전자레인지에 보관하다 기기를 작동시키면서 손상된 경우,땅 속에 묻어뒀다가 심하게 부패한 경우 등도 상당수에 달했다. 김용준 기자 juny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