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일본 등 아시아 11개국에 의해 내달 말 설립 예정인 아시아채권기금은 정부 차원의 채권거래 외에 민간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투자신탁상품도 발행할 방침이라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30일 보도했다. 이는 '아시아 금융시장 안정'이라는 아시아채권기금의 원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민간자금까지 흡수,채권시장 규모를 확대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이 신문은 전했다. 아시아채권기금은 금융기관이나 개인투자자를 위해 '범아시아채권투신(가칭)'을 구상 중이다. 투자자들은 자국 투자신탁회사 증권사 은행 창구 등을 통해 이를 구입할 수 있으며,투신상품의 최저 구입 단위를 수십만원 선으로 낮춰 투자를 활성화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범아시아채권투신의 투자 대상은 중국 한국 홍콩 태국 필리핀 등 아시아 8개국의 현지 통화표시 국공채로 구입과 해약이 언제든지 가능하다. 이 상품은 우선 아시아지역 투자자들에게만 판매되며 성과를 봐가며 미국과 유럽 등 해외 투자자에게도 개방할 방침이다. 도쿄=최인한 특파원 jan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