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06.04.02 18:20
수정2006.04.02 18:22
유전자 정보를 부여받아 '로봇 종의 기원'으로 불릴 수 있는 컴퓨터상의 가상 로봇이 개발됐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 김종환 교수팀은 지난해 공개했던 유비쿼터스 로봇 '리티'(Rity)에 유전자와 유사한 기능을 하도록 프로그램된 14개의 가상 염색체 정보를 넣은 결과 염색체별로 각기 다른 '성격'을 보인 것을 확인했다고 30일 밝혔다.
로봇 염색체란 생각하고 느끼고 의지를 표현할 수 있는 로봇을 만들기 위해 가상로봇에 저장하는 일종의 소프트웨어다.
각기 다른 염색체 정보를 부여받은 가상로봇 리티들은 동일한 자극을 줬을 때 어떤 것은 지루해했지만 또다른 것들은 주인을 알아보고 기쁨을 표현하는 등 상이한 반응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장원락 기자 wr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