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그룹이 올해 사회공헌 활동을 대폭 강화한다. LG는 올해 사회공헌 활동비용을 작년보다 17% 늘린 7백억원으로 책정하고,계열사 임직원 5만명(연인원 기준)이 각종 사회봉사 활동에 참여토록 독려할 계획이라고 30일 밝혔다. LG 계열사 중 일부는 임직원들의 봉사활동 참여 실적을 인사에 반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LG 관계자는 "복지 문화 교육 환경 언론 등 ㈜LG 산하 5개 전문 공익재단이 2백60억원을 지원하고,LG전자 등 계열사가 4백40억원 가량을 복지활동에 투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LG복지재단은 종합복지관 건립,저소득 저신장 아동 성장호르몬제 기증 등 기존 사업 외에 올해부터 독거노인 중증장애인 외국인노동자들을 위한 무료 진료시설 지원 등에 28억원을 쓰기로 했다. LG연암문화재단은 독일의 세계적 안무가 피나 바우시에게 대한민국을 주제로 한 '탄츠테아터(연극과 무용의 경계를 넘나드는 새로운 장르의 무용극)' 제작을 의뢰하는 등 다양한 문화사업에 1백36억원을 지원한다. 각 계열사들도 사회공헌 관련 조직을 신설 또는 정비하고,임직원 참여를 높이는 봉사활동 프로그램을 도입하는 등 사회공헌 활동을 한층 강화한다. LG전자는 임직원들의 봉사활동 참여율을 높이기 위해 이를 인사에 반영하는 방안을 검토키로 했다. 지난해 하반기 도입한 '원 플러스 원 클럽'(임원 급여의 1%와 직원 성과급의 1%를 사회공헌기금으로 내고 회사도 같은 금액을 출연하는 제도)을 확대 운영키로 했다. 오상헌 기자 ohyea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