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는 소비전력을 기존 제품의 30% 수준으로 떨어뜨린 휴대폰용 위성 DMB(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 수신칩(CDM)을 독자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고 30일 밝혔다. LG전자는 고정식 디지털TV용 5세대 VSB 수신칩과 지상파 DMB 시스템온칩(SOC)에 이어 휴대폰용 위성DMB 수신칩을 개발함으로써 위성DMB 라인업을 완벽하게 구축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번에 개발된 위성DMB 수신칩은 휴대폰에 탑재할 때 가장 중요한 요소인 칩의 크기와 소비전력 제조원가 등을 획기적으로 개선,수신율을 업계 최고 수준으로 높이고 소비전력은 최저로 낮췄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위성DMB 수신부와 SD램을 일체화하는 등의 신기술을 적용,소비전력은 기존 칩에 비해 3분의 1 정도로 줄이고 연속 TV 시청시간은 1시간30분에서 3시간대로 늘렸다. 또 수신감도 향상을 위해 독자 개발한 알고리즘을 적용했으며 난시청 지역에서의 신호 끊김 현상도 최소화했다. LG전자는 위성 DMB 수신칩 개발을 위해 지난 1년 간 연구인력 50여명,개발비 50억원을 투입했으며 CDM 동기화 기술 등 1백여건의 특허를 국내외에 출원했다. 오상헌 기자 ohyea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