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이라크에서 1천4백만명의 유권자가 2백75명의 제헌의원을 뽑는 역사적인 총선이 치러졌다. 이라크 선거관리위원회는 전국 투표율이 60%를 웃돌았을 것으로 추정했다. 공식 투표 결과는 빨라야 일주일 후에 나오지만 수니파의 대거 불참으로 시아파가 의회를 장악할 것으로 확실시된다. 시아파는 인구의 60% 이상을 차지하면서도 후세인 치하에서 정치적 위상을 인정받지 못했다. 이번 총선에서 선출된 제헌 의원들은 연말까지 과도 의회를 이끌면서 헌법을 제정하고 대통령을 뽑게 된다. 한편 이날 수도 바그다드에서는 투표소를 겨냥한 자살 폭탄 테러와 박격포 공격이 산발적으로 이어져 최소 36명이 사망했다. 정지영 기자 cool @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