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 업계는 경기 동향을 감안해 저가형의 실속 선물세트 판매에 주력하고 있다. 총 6백만세트의 설 선물 세트를 준비한 CJ의 경우 3만원대 이하 중저가 실속형 상품의 비중이 75%에 달하고 있다. 또 사회적 트렌드에 맞춰 올리브유 등 웰빙 상품과 건강 기능성 식품의 판매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CJ는 2만∼3만원대의 실속형 제품 위주로 62종,6백만세트의 설 선물세트를 준비했다. 최근 웰빙에 따른 올리브유 등의 판매 증대에 기대를 걸고 있다. 소비자들의 선택 폭을 넓히기 위해 선물세트 가격대도 5천2백원짜리 대두유 7호에서부터 17만원짜리 홍삼식스플러스 선물세트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동원F&B는 1백83종,3백80만세트의 설 선물세트를 마련했다. 주력 상품인 참치캔 선물세트를 비롯해 연어캔 선물세트와 유기농 선물세트,햄캔 선물세트,양반김 선물세트,올리브유 및 식용유 선물세트 등으로 제품군이 다양하다. 동원Q참치 12캔과 런천미트 4캔으로 이뤄진 동원 25-2호가 2만3천8백원. ■대상은 청정원 참빛고운 올리브유 세트와 청정원 오푸드 유기농 세트,식용유 세트,하이포크 캔 및 수제햄 등 총 72종 1백50만개의 선물세트를 마련했다. 지난해 명절에 선풍적인 인기를 끈 올리브유 바람이 올해도 이어질 것으로 보고 주력제품으로 삼고 있다. 올리브유 세트 가격은 2만5천∼3만9천원선. ■웅진식품은 천연과즙 및 차음료 세트와 인삼 홍삼 등 건강 선물세트를 마련했다. 올해 음료 신상품인 '다실로 종합음료세트'는 매실 유자 오미자로 구성됐으며 8천원,'자연은 종합음료세트'는 알로에 토마토 제주감귤 포도 등으로 구성돼 1만1천원이다. 또 홍삼 헛개나무 가시오가피 등 건강음료 세트는 4만∼6만원선. ■한국인삼공사는 이번 설을 맞아 10여종의 '정관장' 홍삼제품 선물세트를 내놨다. 40만원대의 '정관장 VIP'세트부터 10만원대의 '홍삼톤'시리즈까지 다양한 가격대로 구성됐다. 특히 남성용 레드맥스와 여성용 화애락으로 이뤄진 35만원짜리 '정관장 A호'를 주력 제품으로 내세우고 있다. ■한성기업은 젓갈 참치 선어세트 등 62종의 선물세트를 준비했다. 프리미엄 명란과 뉴골드명란으로 구성된 '젓갈 난세트'가 12만원이다. 참치선물세트는 살코기 고추 야채 로스팜 훈제 굴제품으로 구성됐으며 가격대는 1만∼7만원으로 다양하다. 또 참치가 함유된 웰빙크래미 선물세트가 2만원에 나왔다. ■해찬들은 장류 선물세트 6종을 마련했다. 태양초 골드고추장을 비롯해 재래식 된장과 쌈장,프리미엄 양조간장,가쓰오장 등으로 구성된 정1호세트가 3만2천원이다. 또 고추장과 메주뚝배기장,다시마 간장,까나리 액젓,이온 물엿 등으로 이루어진 알뜰세트 1호는 2만2천원. ■비트로시스는 산삼 배양근 제품을 판매,엑기스 앰플 파우치 드링크류 등의 산삼 제품을 출시했다. 산삼배양근의 보급형으로 제조된 앰플형의 산삼배양근 진액은 20㎖ 20병들이 한 세트에 29만5천원,산삼배양근 뿌리가 눈에 보이도록 만든 산삼배양근 생삼액은 산삼 3뿌리 분량으로 20㎖ 40병 1세트에 45만원. ■샘표는 1만원 미만부터 1만2천원까지의 실속형 간장세트를 강화했다. 양조간장 501S 1ℓ와 진간장 금F3 1ℓ로 구성된 프리미엄간장세트 4호가 7천원이다. 샘표 특선 세트도 주력품목 중 하나다. 유기농 자연콩 간장과 국산콩 간장,참기름,볶은 참깨,샘소금,바로먹는 양념통조림 등으로 구성됐으며 가격은 3만4천원. ■하림은 29종의 닭고기 가공식품 선물세트를 판매하고 있다. 지난해 말 첫선을 보인 무발색,무첨가 냉동햄 '후로웰'세트와 참치 대체 가공식품으로 내놓은 '참치킨 캔'세트를 주력상품으로 내세우고 있다. 가격대는 4만원선. 또 지방 함유랑이 2.9%인 저지방 햄 '챔'세트를 1만∼5만원대의 다양한 가격대로 내놨다. 윤성민 기자 smy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