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이수영(26)이 방송 출연 한번 없이 MBC `음악캠프' 1위 후보에 올랐다. 2월 5일 방송될 `음악캠프'에서 이수영의 `2005 스페셜' 음반 타이틀곡 `꽃들은지고'가 발매 2주만에 1위 후보로 선정, 장나라와 정상을 놓고 다툰다. 또 `꽃들은지고'는 MBC FM `정선희의 정오의 희망곡' 톱20(1월 넷째주)에서 1위를 차지해 이수영은 겹경사를 맞았다. 음반 관계자들은 이수영이 단 한차례의 방송 활동없이 1위 후보가 된 데 놀랍다는 반응. 이미 이수영은 2004년 리메이크 음반 `CLASSIC'의 타이틀곡 `광화문연가'로 1위 후보에 올라 1년 전의 기쁨을 또 한차례 누릴 기회를 맞았다. 이로써 이수영은 `그리고 사랑해', `라라라', `덩그러니', `광화문 연가', `휠릴리' `꽃들은 지고'등 총 9곡으로 29번 1위 후보에 오르는 기록을 갖게 됐다. 한편 `음악캠프'에서 모처럼의 여성 솔로 대결은 볼 수 없다. 이수영은 미국에,장나라는 중국에 머물고 있기 때문. 이미 2002년 이수영의 `라라라'와 장나라의 `Sweet Dream'이 맞붙어 장나라가 1위를 차지, 두 가수의 대결이 처음은 아니다. 이수영은 1위 후보 소식을 접한 뒤 "솔직히 기쁨을 감출 수 없다. 직접 노래를들려드리지 못했는데 큰 사랑을 받아 미안한 마음이 앞선다"고 소감을 밝혔다. 2월 7일 박경림과 뉴욕발 대한항공편으로 귀국하는 이수영은 소속사 및 주변 정리를 한 후 음악 공부를 위해 미국으로 떠날 계획이다. (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mimi@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