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의 개발제한구역 해제지역 84만여평이 부촌(富村)으로 탈바꿈 될 전망이다. 울산시 중구청은 31일 개발제한구역에서 해제되는 북부순환도로 위 함월산 기슭의 '우정지구' 84만평에 대해 중·저밀도의 부촌개발을 추진키로 했다고 밝혔다. 중구청은 연초 그린벨트가 해제되면서 택지개발 예정지구로 지정될 이 곳을 고급 아파트와 고급 주택,첨단산업 단지로 개발해 중구의 빈약한 발전재원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조용수 중구청장은 "우정지구에 전원풍경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중·저밀도 고급 아파트 단지와 가구당 3백∼4백여평 규모의 고급 전원주택단지를 조성해 울산과 외지의 재력가들을 적극 유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 구청장은 또 지역에 사업소세를 거둬들일 만한 법인이 거의 없는 점을 감안,북쪽 병영동과 인접한 곳에 무공해 첨단산업단지를 조성해 벤처기업이나 IT 관련업체 유치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우정지구는 83만8천여평 규모로 올해 개발계획 승인이 나면 2007년 용지보상 및 택지조성공사를 착공해 2011년 준공할 예정이다. 토지공사는 이 곳에 임대아파트 6천4백가구를 포함해 1만2천8백가구의 주택을 지어 총 3만6천여명의 인구를 수용할 계획이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