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은행은 중소기업의 수출을 지원하기 위해 수출팩토링제를 시행한다고 31일 밝혔다. 수출팩토링제도는 신용장을 발급받지 못할 정도로 신용도가 낮은 중소 수출업자들이 보유한 외상 수출채권을 금융회사(팩토링회사)가 할인 매입하는 방식으로 자금을 지원하는 금융제도다. 수출입은행은 오는 4월부터 연간 5천억원 범위 내에서 수출팩토링을 시행하되 중소기업을 우선적으로 지원하고 점차 대기업으로 대상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 은행 관계자는 "수출팩토링 제도 시행으로 그동안 신용장 발급없이 이뤄진 중소기업의 정보통신(IT)수출 거래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신용장 거래가 활발하지 않은 중남미,동구권 등 개도국시장에 대한 시장 개척 효과도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장진모 기자 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