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벤처 잇달아 코스닥 '노크'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바이오 벤처의 코스닥 행이 줄을 이을 전망이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정부의 벤처지원에 맞춰 탯줄혈액(제대혈) 업체인 메디포스트와 라이프코드,사료첨가제 업체인 진바이오텍,인체이식재 전문 한스바이오메드 등 10여개 바이오 벤처가 코스닥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원료의약품 메이커인 에스텍파마 1개사만이 코스닥에 상장됐다.
메디포스트(대표 양윤선)는 이르면 3월에 코스닥 상장을 신청할 계획이다.
메디포스트는 국내 최대 규모인 6만3천여개의 제대혈을 보관하고 있으며 3월 중 식품의약품안전청에 제대혈 줄기세포를 이용한 연골재생용 세포치료제 '카티스템'에 대한 임상시험을 신청할 예정이다.
이 회사는 지난해 2백20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올해엔 3백50억원을 목표로 잡고 있다.
사료첨가제 업체인 진바이오텍(대표 이찬호)도 코스닥 상장을 위해 주간사 선정에 들어갔다.
진바이오텍은 지난해 사료첨가제인 '나투포멘','바이오스타치' 등 주력 사업을 통해 1백억원의 매출을 올린 데 이어 올해는 1백50억원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다.
라이프코드(대표 최수환)도 올해 코스닥에 상장키로 하고 준비작업에 나서고 있다.
라이프코드는 현재 보관 중인 5만여개의 제대혈 유닛을 올해 안에 7만개 이상으로 늘린다는 목표다.
또한 연구개발(R&D) 분야에서는 수지상세포를 이용한 유방암 치료제에 대해 동물실험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올해엔 지난해의 1백20억원에 비해 66% 늘어난 2백억원의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스바이오메드(대표 황호찬)는 올 하반기에 코스닥 상장을 신청할 계획이다.
한스바이오메드는 '슈어덤','쉬바' 등 인체이식용 재료를 생산하고 있으며 최근 국내 최초로 인체조직은행으로 지정됐다.
올해엔 지난해(50억원)보다 40% 늘어난 70억원의 매출을 올린다는 목표다.
이 밖에 바이오니아(대표 박한오),서린바이오사이언스(대표 황을문),바이로메드(대표 강대연),펩트론(대표 최호일) 등도 올 상반기 중 우수한 실적을 올린 다음 코스닥 상장을 추진할 움직임이다.
한편 올 들어 제대혈 업체인 이노셀(대표 정현진)은 서울이동통신을 인수,우회 상장으로 코스닥에 이름을 올렸다.
업계 관계자는 "벤처 활성화 대책이 구체적으로 나오게 되면 코스닥 상장 추진 기업이 늘어날 것"이고 내다봤다.
임도원 기자 van769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