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탠다드 은행 지분 인수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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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은행을 인수한 스탠다드차타드은행의 지분 매입을 위해 세계 유수의 은행들이 경쟁을 벌이고 있다고 아시안월스트리트저널(AWSJ)이 31일 보도했다.
이 중에는 특히 제일은행 인수전에서 스탠다드차타드와 막판까지 경합을 벌였던 HSBC가 언급돼 있어 눈길을 끈다.
AWSJ에 따르면 HSBC,씨티그룹,JP모건체이스,바클레이즈 등 대형 은행들은 스탠다드차타드의 지분 13%(30억달러 규모)를 인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매각 대상 지분은 이 은행의 최대 주주였던 싱가포르의 재벌 탄 스리 쿠 텍 푸아트가 지난해 2월 사망하면서 남긴 것이다.
AWSJ은 아직까지 공식적 협상은 진행되지 않고 있으며,JP모건체이스의 경우 제임스 다이몬 사장이 지난주 한 컨퍼런스에서 "루머에 대해 언급할 수는 없지만 아시아에 관심을 갖고 있으며 모든 가능성을 열어 두고 있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전했다.
AWSJ은 JP모건체이스 등 대형 은행들은 궁극적으로 스탠다드차타드를 통째로 인수하는 데 관심이 있기 때문에 지분 확대에 대한 관심이 적은 다른 투자가들이 이 은행의 입맛에 맞는 파트너로 부상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박성완 기자 ps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