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아 석유개발권 미국 독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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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비아가 원유산업에 대한 외국인투자를 허용한 이래 처음 실시한 유정탐사 및 채굴권에 관한 국제입찰에서 옥시덴탈석유 등 미국 3대 업체가 계약을 거의 독식했다.
리비아 관영 자마히리야통신(JANA)은 15개 광구에 대한 유정탐사 및 채굴권을 놓고 전 세계 28개국에서 모두 56개 석유 관련 업체가 경합한 결과 옥시덴탈석유가 9개 광구를,셰브론텍사코와 아메라다헤스가 각각 1개 광구를 차지하는 등 미국 업체에 11개 광구가 할당됐다고 지난 30일 보도했다.
나머지 4개 광구는 브라질의 페트로브라스,인도의 인디언오일,캐나다의 베레넥스에너지,알제리의 국영석유회사 소나트라크에 낙찰됐다.
6개 해상유정을 포함한 15개 광구 채굴권은 지난해 국제경쟁입찰에 부쳐졌다.
리비아가 원유채굴권에 대한 국제입찰을 실시한 것은 40여년 만이다.
리비아 정부가 석유산업을 국유화하기 이전인 1970년대 초반까지는 미국의 셰브론텍사코가 가장 넓은 광구를 차지하고 있었다.
압둘라 알 바두리 리비아 국영석유사 회장은 "이번 입찰은 전적으로 투명하게 진행됐으며 대성공이었다"면서 "오는 4월 이전 40개 구획에 대한 입찰을 추가로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동열 기자 shin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