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국민의 인터넷 이용률이 처음으로 70%를 넘어섰다. 하지만 계층별 인터넷 정보 격차는 크게 개선되지 않거나 오히려 악화된 것으로 분석됐다. 31일 한국인터넷진흥원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국민(만6세 이상)중 70.2%인 3천1백58만명이 인터넷을 이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2003년에 비해 이용률은 4.7% 포인트 올랐고 이용자수는 2백36만명 늘었다. 지역별로는 울산이 79.1%로 이용률이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그 다음은 광주광역시(75.8%),경기도(75.5%),서울(73.6%),인천(73.2%) 대전(72.5%) 부산(69.7%) 대구(68.8%) 순이었다. 이용률이 가장 낮은 곳은 충남으로 57.9%에 그쳤다. 인터넷 이용 목적으로는 자료.정보검색이 첫번째(70.7%)로 꼽혔다. 다음은 게임(53.6%),전자우편(30.2%),오락(20.8%),채팅.매신저(17.6%),쇼핑.예약(15.2%) 등의 순이었다. 이용률이 오른 것과는 반대로 정보 격차는 더 벌어졌다. 이날 한국정보문화진흥원이 발표한 '2004년 정보격차백서'에 따르면 대도시와 군지역의 이용률 격차는 25.2% 포인트로 2003년의 22.9% 포인트보다 악화됐다. 학력별 격차도 벌어졌다. 중졸 이하와 대졸 이상의 인터넷 이용률 차이는 2003년 81.6% 포인트에서 2004년엔 82.5% 포인트로 커졌다. 고기완 기자 dad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