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을 벤치마킹하겠다'고 공개선언 했던 한나라당 김무성 사무총장이 31일 "매달 열린우리당의 주요 활동을 분석한 보고서를 내겠다"고 말했다. 벤치마킹 1단계로 열린우리당을 '타산지석'으로 삼아 당의 문제점을 찾아내 개선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이다. 김 총장은 이날 상임운영위 회의에서 1월 보고서 내용을 소개하면서 당 차원의 자성을 촉구했다. 그는 "정부·여당은 외부적으로 민생챙기기를,내부적으로는 한나라당 포위전략을 구사했다"며 "그러나 한나라당은 무엇을 할 것인지 마음 속으로 갖고 있었지만 공감대와 추진력이 부족해 실행력이 떨어졌고,그나마 늑장대응했다"고 비판했다. 김 총장은 또 "여당과 민주당간의 연정론,김진표 교육부장관 임명,한·일외교문서 공개 등에 대해서도 적절한 검토없이 정치정략적 문제로 대응했고,시민단체 등 외부세력과의 연대도 부족했다"고 지적했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