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의 매수세가 비우량주에서 우량주로 옮겨갈 가능성이 높아 스타지수 종목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대우증권은 31일 "시장 검증을 거치지 않은 테마주들이 동반 급락하고 있는 만큼 펀더멘털에 주목해야 할 때"라며 "코스닥랠리 때 소외된 스타지수 종목이 시장을 이끌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대우증권은 스타지수 종목 중 PER(주가수익비율)와 PBR(주가순자산비율)가 낮은 탑엔지니어링 인탑스 인터플렉스 파워로직스 등 13개를 투자유망 종목으로 꼽았다. 대우증권은 스타종목에 기관의 매수세가 이어질 것으로 분석했다. 기관은 지난해 10월 이후 코스닥에서 2천억원어치를 순매수했으나 지수 수익률을 좇아가지 못하고 있어 유동성 경영투명성 재무요건 등을 두루 갖췄음에도 상승폭이 낮은 스타지수 종목을 투자대안으로 삼을 가능성이 크다는 지적이다. 현재 주가 대비 수익률이 가장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종목으로는 탑엔지니어링이 제시됐다. 대우증권이 제시한 목표주가는 1만6천5백원으로 현재 주가 대비 목표 수익률이 41.6%에 이른다. 이 증권사 강윤흠 연구원은 "LCD용 디스펜서 부문에서 독보적인 경쟁력을 확보한 데다 하반기 이후 장비수출이 가시화될 전망이어서 증권사에서도 실적 추정치를 상향조정할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휴대폰 관련주인 인탑스와 인터플렉스 파워로직스 등도 40% 이상 상승여력이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인탑스는 최근 삼성전자 D500모델의 유럽 판매호조가,인터플렉스는 노키아(핀란드) NOK(일본) 등 신규 거래선 확보가,파워로직스는 카메라폰 모듈의 본격적인 매출이 각각 상승재료로 부각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스타지수는 지난해 1월 만들어진 지수로 △일평균 거래대금 3백위 이내 △외부감사인의 감사의견 적정 △사외이사 선임 △최근 2년간 연속 경상이익 실현 등을 충족하는 30개 코스닥업체의 주가를 토대로 산출된다. 고경봉 기자 kgb@hankyung.com